오후에 어머니게서 바람 쐬러 가자면서 전화를 하셨어요.
어머니와는 일주일에 두 세번쯤 함께 외출을 하거든요.
그래서 뭐 특별한 일도 아니지만, 오늘은 왠지 장거리로 나갈 것 같아서 카메라를 챙겼어요.

아들 놈과 아파트 밑에서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다가 하늘을 보았어요.
오늘도 날씨 굿굿 입니다^^

'부여'는 시할머니께서 계신 곳이에요. 어머니께는 시댁이지요.
시집 오신지 29년이신데 어머니는 부여의 이런 곳은 한번도 와 보신 적이 없으시대요.

주차장도 입장료도 무료이기때문에 한적하게 데이트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옆에는 산책로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여도 좋을 듯 했구요.

들어서면 바로 기념품을 파는 곳이 눈에 들어와요.
오늘 보니 에스프레소 잔도 진열대에 있더라구요.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ㅎㅎ

제 1전시관만 가볍게 돌았어요.
이런 모습들은 어느 박물관이나 비슷한 것 같아요.

밖으로 나오면 이런 유적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팻말도 붙어있는데, 자세히 보지는 못했어요.

'불국사'의 여파로 저런 큰 것들보면 합장하면서 좋아하는데,
오늘은 아주 마음에 들었는지 연신 뽀뽀를 하는 아들이에요
ㅎㅎ

가을 소풍을 왔나봐요.
뭔가 신나게 재잘거리는 아이들이 모습을 바라보면서 저희는 발길을 돌렸어요.

2010.10.01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출처 > http://blog.naver.com/cola1141
네이버블로그 (cola1141) india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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