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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 [충청남도 부여] 세계대백제전 | 꿈틀 | 877 | 2010.11.11 | ||
| 2010.10.15~17 부여와 공주, 세계대백제전 세계대백제전 행사는 곳곳에서 장터 형태로 열리기도 했고, 거리의 행렬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부여에 백제역사재현단지가 있어 세계대백제전의 하이라이트 역할을 하고 있었다. 물론 개인적으로 하이라이트는 수상공연을 꼽고 있었지만, 그건 이미 그 전 주까지만 하고 몽땅 끝나 있었다능... 뭐 이러니!  백제의 수도는 웅진(공주)이었다가, 후에 사비(부여)로 옮겨졌는데, 부여의 백제역사재현단지에는 왕궁을 재현한 '사비성의 하루'외에도 능사, 일반백성의 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들을 만들어 두었다. 신라밀레니엄파크를 꽤나 참고했겠다는 생각도 드렁ㅆ는데, 요런거 참 잘 만들어두어 매우 고맙다. 공주에 어설프게 급조한 '웅진성의 하루'를 보고는 부여의 백제역사재현단지가 더더더더더 고마울 뿐이다.   백제미술은 3국의 미술 중 가장 세련됐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세련됐다기보다 단아한 느낌이다. 물론 난, 단아한 백제미술보다 화려한 신라미술이 더 예쁘다.ㅋㅋ   최근 부쩍 위엄한 기와 아래 화려한 단청이 어찌나 예쁜지 모른다.        이런 다양한 가옥의 재현은 정말이지 너무 재미있다고. 날씨도 딱 가을소풍에 적합한 공기.    백제역사재현단지를 나와 연잎밥을 먹으러 가던 중, 택시기사님이 기마행렬 시간 됐으니 보고 가라고 알려주신다. 얼결에 관광객들 사이에 섞여 서 있으니 왕궁행렬과 기마행렬이 차례로 지나간다.   아니, 부여에 말 타는 사람이 이렇게 많단 말야? 했는데 알고보니 사극 배우들 말타기 훈련하는 곳이 부여 어딘가에도 있다고 한다. 역사적 의미가 있는 도시에 그런 시설을 마련한다는 것은 참으로 적합한 공무원 발상이라 생각한다.  요런 소소한 준비도 지역행사를 훈훈하게 하는 법. 백제는 망국의 한에 더해 남겨진 유물도 거의 없다고 한다. 한때 부국으로 주변국을 위협했던 위엄은 간데 없고 작은 역사적 흔적조차 발견되면 곧바로 중요한 사료가 될 정도로 흔적없이 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희미한 역사를 찾아 의미를 부여하고 잊지 말자고 소리치는 이런 행위들이 있어 어찌나 감사한지 모른다. 부여가 참 좋다. 출처 : http://blog.naver.com/cinad (cinad) 꿈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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