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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 [충청남도 공주] 공산성, 무령왕릉 | 꿈틀 | 757 | 2010.11.12 | ||
| 2010.10.15~17 공주 공산성, 무령왕릉 세계대백제전 부여행사장과 공주행사장 사이에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또 세계대백제전 입장권을 구입하면 부여행사장 입장권과 공주행사장 입장권을 묶어준다. 요런 여러 이유로 어짜피 서울 올라가는길, 공주행사장에 들러가기로 했다. 아 그러나 이런, 부여와 다르게 공주는 행사장이 참으로 부실하다. '웅진성의 하루'가 부실한 건 뚤짜치고, 온통 행사장이 지방 물품 전시와 판매장이다. 허걱하고, 돌아나와 공산성에 가기로 했다. 그래도 다행인건, 부여는 버스도 택시도 찾을 수가 없어 줄곧 콜택시를 불러댔는데, 공주는 관광지마다 교통편 연결이 아주 잘 되어 있다. 그리고 신기하게 부여와 달리 사람이 오지게 많다. 정말이지 사람들에게, 특히 외국인들에게, 부여 가세요!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공산성은 참으로 근사하다. 차도 옆 시장 앞, 그 북적거리는 공간에 떡 하니 돌로 쌓은 산성이 자리잡고 있다. 우와, 멋지다. 백제전 행사가 볼 것 없으니, 사람은 죄다 여기 계신다.  돌로 쌓은 산성을 걷는 길, 한참을 걸으면서 아무래도 여긴 걷는 길이 아닌 것 같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나가넌 어느 가족의 대화가 대박. 거긴 가지마, 길 아니야. 아버지가 아들에게 일러주신다. 우리는 길 아닌 길을 그렇게 한참이나 걸었나보다.   산성길을 한참 돌다 내려가면 마치 비밀의 공간처럼 사찰이 등장한다. 아주 작은 곳이었는데, 이름이 뭐였더라.... 요즘은 도통 기억하는 게 없다.   공주는 공산성도 좋지만, 주변에 운치 있고 조용한 사찰이 아주 많다고 한다. 서울에서 공주까지 1시간 반이면 가는 거리인데, 가까운 곳에 이렇게나 근사한 도시가 있다. 겨울이 오기 전에, 펜군 데리고 공주 사찰에 한번 가줘야겠다. 나름 집안 뿌리는 기독교인지라 사찰에는 아주 관심이 없었는데, 또 이런 관심이 생기는 걸 보면 역시 나이가 들었나보다.  그냥 서울로 돌아올까 하다가 공주 여행의 필수코스인 무령왕릉이 가까워 들러 가기로 했다. 이것도 뭐, 경주 대릉원에 다녀온 몸인지라 참 소소해 보이지만 주인이 명확한 몇 안되는 고분이고 또 귀하디 귀한 백제유물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라 역사적 의미가 매우 깊다고 한다.  공주의 가을, 이 곳에서 먹은 와당빵이 먹고 싶다. 출처 : http://blog.naver.com/cinad (cinad) 꿈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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